주말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MBC ‘세바퀴’가 드라마 인기에 치여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세바퀴’는 10.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분리편성 후 최저 시청률에 해당한다. ‘세바퀴’와 경쟁학 있는 프로그램은 SBS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 등 드라마다. 특히 ‘찬란한 유산’이 25.1%의 높은 시청률로 인기몰이하면서 ‘세바퀴’가 힘겨운 싸움을 이여가고 있다. ‘찬란한 유산’은 4월 25일 첫방송에서 15.9%로 포문을 열었지만 매회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16일 방송에는 전 재산을 생판 모르는 남인 은성(한효주 분)에게 물러준다는 할머니의 말에 선우환(이승기 분)이 반항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앞으로 선우환과 고은성이 함께 일하며 부딪히는 장면이 주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바퀴’는 앞시간 편성된 MBC 뉴스데스크와 스포츠뉴스, 후속 편성된 특별기획 주말 드라마 ‘2009 외인구단’등이 모두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어 홀로 외로운 경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