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해갈해주는 단비 덕에 시청률 갈증도 풀렀다. 오랜만에 내린 비로 나들이 인구가 줄면서 방송 3사 간판 토요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6.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 아이템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박명수의 기습공격’이 진행돼 박명수와 연예인, 일반인 출연진이 해당 시간안에 일정 매출 이상을 달성하는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박명수의 미션은 실패로 끝나 삼겹살 167만원 여 어치를 직접 지불했지만 시청률을 크게 상승했다. 16.6%는 전회 방송분보다 물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 상승은 날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동시간에 편성된 경쟁 프로그램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등이 모두 시청률 깜짝 상승했기 때문이다. ‘스타킹’은 15.6%를 기록해 3.7%의 시청률 상승을 맛봤다. 이는 지난 4개월여 방송분 중에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천하무적 토요일’ 역시 방송 이래 최고 시청률인 8.1%를 기록하며 시청률 단비를 만끽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