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천사와 악마'가 15일(현지시간) 북미지역 개봉에서 박스오피스 선두로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모두 3527개 스크린에서 막을 올린 '천사와 악마'는 하룻동안 1655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주 개봉한 '스타트렉'의 1185만 달러(3860개 스크린)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계 배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은 3892개 스크린을 유지했지만 42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천사와 악마'는 역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다빈치 코드'의 전작이다. 소설도 앞서 출간됐지만 '다빈치 코드'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영화화에서는 오히려 뒤처졌다. 로마 카톨릭과 500년 전통의 비밀 결사조직 사이의 치열한 암투를 그린 이 영화는 '다빈치 코드'의 톰 행크스가 계속해 주연을 맡았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