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위노나 라디어가 영화 ‘스타트렉 : 더 비기닝’에서 깜짝 그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위노나 라이더는 J.J.에이브람스 감독이 연출한 ‘스타트렉 : 더 비기닝’에서 '엄마' 로 등장해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옛날과는 또 다른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노나 라이더는 영화 '비틀쥬스', '가위손', '처음 만나는 자유', '순수의 시대' 등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순수하게 사랑을 기다리는 청순한 소녀부터 위태로운 청춘, 당차고 씩씩한 여인을 연기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 이런 위노나 라이더에게도 ‘스타트렉 : 더 비기닝’에서의 ‘엄마’ 역은 이색적이다. 불칸족과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주인공 스팍(잭커리 퀸토)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갈등하자 그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모성애를 발휘한다. 위노나 라이더는 언뜻 보면 그녀인지 모를 만큼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나이를 드러내는 주름, 수척한 얼굴 등의 분장이 중년의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특유의 동그랗고 맑은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한편 거대한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펼쳐지는 엔터프라이즈호의 모험을 다룬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지난 7일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 순항 중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