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기대작 '마더'가 현지에서 '짝퉁'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마더' 측이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시비의 발단은 '마더'의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원빈 김혜자 등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칸영화제 주상영관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을 밟고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타면서 비롯됐다. 이후 일부 매체는 '경쟁부문 초청작도 아니고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지도 않는 '마더'가 공식 행사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마더'의 홍보사측은 "경쟁부문 아닌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들도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고 상영관이 달라도 뤼미에르 쪽으로 입장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홍보사 측은 그 증거로 전날 레드카펫 행사를 치른 배두나 역시 경쟁부문 아닌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칸에 초대됐던 사실을 들었다. 한편 '마더'는 이날 오후 2시 칸 드뷔시 극장에서 최초로 공개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현지 언론들도 김혜자의 연기와 봉 감독의 연출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