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역대 89번째 1000경기 출장
OSEN 기자
발행 2009.05.17 14: 47

한화 이글스 외야수 강동우(35)가 역대 89번째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강동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경북고-단국대를 거쳐 지난 1998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동우는 중견수 겸 톱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414타수 124안타) 10홈런 30타점 74득점 22도루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이병규의 타구를 잡으려다 외야 펜스와 부딪쳐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큰 부상이었다. 강동우는 1년간의 재활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불운은 끝나지 않았다. 강동우는 2006년 두산으로 이적한 뒤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지난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그러나 세 번째 둥지에서도 그는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10월 한화 내야수 신종길과 맞트레이드됐다.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강동우는 붙박이 톱타자로 활약하며 16일까지 타율 3할1리(143타수 43안타) 3홈런 13타점 25득점 5도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한편 신경식(당시 삼성)이 1992년 4월 12일 대구 태평양전(31세 2개월 24일)에서 사상 첫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홍현우(당시 해태)가 1998년 9월 9일 광주 OB전에서 최연소 기록(25세 11개월 12일)을 세웠고 김성래(당시 쌍방울)는 1997년 8월 6일 전주 현대전에서 최고령 기록(36세 4개월 10일)를 수립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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