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더블헤더에서 2무를 하면 2패인거지”.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이 3년 만에 치르는 더블헤더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뜻을 밝혔다. 17일 목동구장에서 히어로즈와 펼치는 두 경기에서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는 전략을 내놓은 것. 쌀쌀한 날씨 속에 잠바를 입고 더그아웃에 앉아있던 김 감독은 “더블헤더를 하면 1차전에서 9회에 끝나기 때문에 비길 확률이 많은 것 같다” 고 운을 뗀 뒤, 올시즌부터 무승부가 승률 계산 시 패로 간주되는 제도에 대해 말을 이었다. “만약 올시즌 안에 무승부를 승률 계산 시 제외시키기로 제도를 바꾸게 되면 반발이 많을 것 같다. 무승부가 많은 팀은 이득이 있으니 무승부가 없는 팀들이 섭섭해하지 않겠는가”. 뒤이어 김 감독은 더블헤더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어찌됐든 지는 건 안 되니까 무승부가 패로 간주되는 건 상관없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블헤더에서 2무를 하게 되면 2패인거지” 라고 말했다. 무승부가 될 확률이 큰 경기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무승부가 되는 경기에서도 총력전을 펼친다.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 모두 투입하지 않는가” 라며 최선을 다할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