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천적 웅진에게 짜릿한 설욕… 시즌 20승째
OSEN 기자
발행 2009.05.17 14: 54

"웅진에게 졌던 게 타격이 컸어요. 왜 우리에게만 강한지 모르겠어요". 김혁섭 감독대행의 말처럼 MBC게임은 이번 프로리그 08-09시즌서 한 번도 웅진을 잡지 못했다. MBC게임이 중요한 고비때마다 줄곧 자신들의 괴롭혔던 웅진 스타즈에 일침을 가하며 웅진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MBC게임은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웅진과의 시즌 4번째 경기에서 선봉 이재호가 저그의 맵 배틀로얄서 테란 첫 승을 거두고 김재훈과 김동현이 그 분위기를 이어받아 3-0으로 완승, 시즌 2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웅진은 김명운 윤용태 정종현 등 팀 내 주력 선수를 앞세웠지만 무기력하게 패하며 시즌 21패째를 기록, 연패의 숫자를 '5'로 늘렸다. MBC게임은 선봉 이재호가 한 번도 테란이 저그를 당해내지 못했던 '배틀로얄'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웅진 에이스 김명운이 지상군인 럴커로 압박했지만 저그전 달인 이재호는 바이오닉 병력으로 압박을 걷어낸 이후 드롭십과 함께 난전 상황을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서도 김재훈이 윤용태의 필살기성 전진 게이트를 막아내고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어려운 고비였던 1, 2세트를 넘기자 이후는 MBC게임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승부는 3세트 결정이 났다. MBC게임은 3세트 김동현이 정종현의 벌처 드롭과 레이스 견제를 히드라리스크로 막아낸 이후 역 뮤탈리스크로 공중을 장악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일등 공신인 이재호는 그야말로 눈부신 경기력으로 배틀 로얄서 테란 첫 승을 기록하며 MBC게임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웅진은 프로토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윤용태의 침묵이 패인이 됐다. 윤용태는 시즌 4연패를 당하며 팀 5연패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 6주차. ▲ 웅진 스타즈 0-3 MBC게임 히어로 1세트 김명운(저그, 10시) 이재호(테란, 4시) 승.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3시) 김재훈(프로토스, 9시) 승. 3세트 정종현(테란, 10시) 김동현(저그, 6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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