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2승 맹활약' 공군, 강적 하이트 잡고 4라운드 5승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9.05.17 15: 14

더이상 공군은 '최약체'가 아니었다. 공군 에이스가 하이트를 4위로 끌어내리며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팀의 최고참인 '드론의 아버지' 이주영은 2승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군은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둔 이주영과 통쾌한 역전승을 거둔 오영종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공군은 이날 승리로 8승 34패 득실 -58을 기록했다. 비록 순위는 최하위지만 이번 4라운드 5승을 추가한 것. 4라운드 기록만 놓고 보면 5승 4패. 반면 2위 SK텔레콤과 격차를 줄이려던 하이트는 3연승 행진을 끝내는 동시에 24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로 주저앉았다. 경기는 예상과 달리 공군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공군은 선봉 이주영이 초반 김상욱의 압박을 잘 걷어낸 이후 뮤탈리스크로 공중을 장악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백전노장인 이주영의 노련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하이트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하이트는 신상문과 이경민 새로운 원투펀치를 앞세워 순식간에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기 시작한 오영종이 멋진 다크 템플러 기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오영종은 박명수의 강력한 히드라리스크 압박을 캐논으로 잘 버틴 이후 상대 진영 게이트웨이서 몰래 생산한 다크 템플러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어렵게 찾아온 승부의 마지막 주인공은 이주영이었다. 2-2 상황을 넘겨받은 이주영은 또 다시 만난 김상욱을 상대로 저글링 압박의 진수를 보여주며 공군의 승리를 확정햇다. 반면 하이트 기대주 김상욱은 1, 5세트서 모두 무너져내리며 이명근 감독의 기대에 어긋났다. ◆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6주차. ▲ 하이트 스파키즈 2-3 공군 에이스. 1세트 김상욱(저그, 11시) 이주영(저그, 5시) 승. 2세트 신상문(테란, 3시) 승 박태민(저그, 11시). 3세트 이경민(프로토스, 9시) 승 한동욱(테란, 3시). 4세트 박명수(저그, 5시) 오영종(프로토스, 9시) 승. 5세트 김상욱(저그, 10시) 이주영(저그, 4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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