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이스, 충분히 경쟁력 있다". 어둠의 암살자 '사신'이라는 애칭은 역시 오영종의 몫이었다. 오영종은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하이트와 프로리그 경기서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해 멋진 다크템플러 기습을 성공시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달리 '사신'이 아니었다. 박명수의 강력한 히드라리스크 압박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일꾼을 미네랄 필드 를 넘겨 상대 진영으로 보낸 오영종은 상대 본진 지역서 게이트웨이를 소환했다. 이후 자신의 전매특허인 다크템플러로 박명수의 일꾼을 모조리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습할 때 이런 상황이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연습할 때 힘들었는데 쉽게 이긴 것 같아서 최근에 개인적으로 3연승 하고, 팀 3연승 꼭 했으면 좋겠다". 이어 오영종은 '개인적인 성적은 예전처럼 낼 자신이 있다. 그러나 연습을 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다. 계속 멍하니 앉아 있을 때도 있다. 예전 요환이형이 말했던 말들이 생각날 정도다. 마음 가짐은 돼 있다. 답답한 현실이지만 이런 상황이 조금만 개선된다면 공군 에이스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오영종은 "공군팀은 예전과 달라졌다. 다들 자기 쉬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경기를 준비한다. 팀 분위기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모두들 열심히 하니깐 그만큼 성적이 잘나오고 있다. 특히 박태민 이병이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한다. 허무하게 패할때는 항복을 잘 못할 정도다. 이제 공군 팀 기대해도 좋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