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전북은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5일 컵대회 4라운드서 부산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무패 행진도 중단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천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 실점 이후에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상대가 의도한 대로 경기가 흘러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없다. 9경기 중 한 경기 패한 것이다. 다시 정비를 해서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중반 수비의 핵인 임유환이 부상을 당하며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흔들렸다. 중앙 수비가 흔들리며 부산의 호물로와 양동현에게 연달아 공격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임유환이 그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휴식을 주고 싶었지만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면서 "에닝요는 상대에게 위협을 준다든지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루이스만 못해 출전 명단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