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결승골' 전남, 울산 꺾고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5.17 17: 24

전남 드래곤즈가 울산 현대를 꺾고 정규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전남은 17일 오후 3시 30분 순천 팔마구장서 열린 2009 K리그 10라운드서 '신인' 윤석영의 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남은 올 시즌 4무 1패 뒤 4연승을 질주한 반면 울산은 4패(2승 3무)째를 기록하며 중위권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남은 전반 31분 김응진이 김신욱에게 파울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염동균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서 윤석영이 골문을 갈라내며 결승골을 뽑았다. 특히 전남의 골키퍼 염동균은 슬라브코의 페널티킥을 비롯해 후반 들어 송정현, 박준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전남은 주축 수비수인 곽태휘와 정인환이 여전히 결장한 가운데 김해원 김영철 김응진 김진현이 골키퍼 염동균과 함께 최후방을 책임졌으며 웨슬리 이천수 슈바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맞서는 울산 역시 염기훈 이진호 유경렬 오장은 등 주전 대부분이 빠진 가운데 송정현 김신욱 조진수가 최전방에 섰다. 잔디 상태가 고르지 못한 탓인지 전반전서 양 팀은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남은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중앙서 이천수의 슈팅과 전반 28분 윤석영의 중거리 슈팅이 김영광에게 막힌 것이 기회라면 기회였다. 울산은 현영민이 롱 스로인과 세트피스 킥을 전담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1분 김신욱이 김응진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슬라브코의 왼쪽 땅볼 슈팅이 염동균에게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울산은 후반 들어 11분 후방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은 송정현이 노마크서 슈팅을 연결했으나 염동균의 선방에 또 다시 막혔다. 전남은 후반 13분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서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수비진들이 놓친 틈을 타 윤석영이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실점 뒤 슬라브코 김신욱 송정현을 빼고 안툰 이동근 박준태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울산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5분 임종은이 웨슬리에게 거친 파울을 가해 퇴장당했고 후반 29분 박준태의 회심의 슈팅 역시 염동균에게 막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은 채 무릎을 꿇어야 했다. 울산은 5월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나고야전, 리그 8라운드 인천전, FA컵 32강 고양 국민은행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패하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 17일 전적 ▲ 순천 전남 드래곤즈 1 (0-0 1-0) 0 울산 현대 △ 득점 후13 윤석영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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