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 안 맞다가 안타치니까 기분 좋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26, 내야수)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송광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나서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12-8 승리를 견인했다. 송광민은 2회 롯데 선발 김유신과의 대결에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137km 짜리 직구를 강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렸다. 이어 2-3으로 뒤진 3회 윤재국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득점 찬스에서 3구째 138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렸다. 시즌 5호 홈런. 송광민의 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5회 2사 1,3루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송광민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9회 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어떤 투수든 타이밍을 잘 맞춰 잘 때리고 싶다. 그동안 시범경기와 달리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김인식 감독님과 강석천 타격 코치님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은데 그동안의 부진을 다 털어내고 싶다"며 "수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선 안정적인 수비가 되면 방망이도 잘 맞으니까 훈련할때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