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거둬 기쁘다". 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감독이 울산 현대와 경기서 승리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7일 오후 3시 30분 순천 팔마구장서 열린 2009 K리그 10라운드서 신인 윤석영의 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꺾었다. 전남은 전반 31분 김응진이 김신욱에게 파울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염동균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서 윤석영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4무 1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박항서 감독은 "선두권 팀을 추격하고 반대로 중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롱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4연승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윤석영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선수단 구성이 어려운 상황서 신인 선수가 잘 해줘 고맙다. 본래 왼발잡이인 윤석영에게 그간 훈련 중 양발 사용을 주문했는데 이날 오른발로 골을 터트렸다. 기량이 발전하고 있으며 의미가 있는 결승골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최근 완벽한 부활을 알린 이천수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선수 발탁은 대표팀의 몫이다. 국가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 하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다. 부상이 없고 전력에 도움이 된다면 찬성한다. 그러나 아직 대표팀서 이천수의 몸 상태를 묻는 전화는 없었다"고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