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신태용(39) 감독이 1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09 K리그 10라운드에서 0-1로 패한 원인으로 저조한 골 결정력을 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공격진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조동건이 후반 초반에 잡은 찬스서 넣어줬다면 분위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찬스에서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축구란 이런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인천의 강점인 세트 플레이를 확실하게 막아내지 못한 부분에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의 세트 플레이가 좋아졌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주지시켰지만 인천이 좋은 찬스를 잘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인천의 수비가 놀랍다. 선제골을 내주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다. 역시 내 생각대로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오늘 사샤의 결장도 문제였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어제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를 빨리 알아내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여과 없이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