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인천, 수비 축구 하지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9.05.17 19: 43

"수비 축구가 이렇게 많은 찬스를 잡을 수 있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64) 감독이 수비 축구라는 평판에 불만을 드러냈다. 인천은 17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2009 K리그 10라운드에서 챠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의 강점인 수비와 역습 그리고 세트 플레이가 잘 살아난 일전이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도 "인천의 수비가 놀랍다. 선제골을 내주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다. 역시 내 생각대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런 인식에 불만인 모양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역습으로 이어가는 것은 한 흐름일 뿐이다"고 강변했다. 이어 페트코비치 감독은 "애초 우리 팀의 수비가 강해 그 부분이 돋보이는 것이다"며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이 오늘처럼 많은 찬스를 잡을 수 있는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페트코비치 감독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상승세에 대해 "나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K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지금 결과에 만족하기 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준비하겠다. 상위권에서 머무르는 것이 내 목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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