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김경문 감독, "1승 1패 목표치, 달성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5.17 22: 45

"계투진이 힘든 와중서 잘 해줬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하루 2경기를 치른 선수단, 특히 투수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서 1차전 6-8로 무릎을 꿇었으나 2차전서 8회 신인 정수빈(19)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8-7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더블헤더라 무리한 2승보다는 1승 1패를 기대했는데 두 번째 경기를 이기며 목표치를 달성했다"라고 밝힌 뒤 "계투진이 극심한 고생을 했는데 그 와중에서도 정말 잘 던져줬다"라며 선발 투수들이 조기 붕괴한 와중서 분투한 계투 투수들에게 2차전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한편 1차전서 박한이(30)의 결승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 석패를 맛본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부상 선수가 속출해 걱정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은 1차전서 2안타 3타점을 올린 강봉규(32)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톱타자로 나선 신명철(31)이 견제구에 맞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여기에 2차전서는 포수 진갑용(35)이 파울 타구에 오른손 중지를 맞아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현재윤(30)과 교체되었다. 현재윤은 부상을 호소하지 않았으나 1,2차전서 모두 마스크를 쓰며 엄청난 체력 소모를 보여주었다. 뒤이어 선 감독은 "2차전 선발 윤성환(28)의 공이 안 좋았고, 하루 두 경기를 치르다보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한 것 같다. 특히 2차전 패배는 아쉽다"라며 1승 보다 1패에 무게를 두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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