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풍운아' 이천수(28)가 대표팀에 재발탁될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아랍에미리트연합(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6월 10일) 이란(6월 17일)과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 경기서 불미스런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뒤 50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 이천수는 발목과 사타구니 부상에도 불구하고 6경기 연속 출장하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중.
이천수는 리그 6라운드 수원전 1골 1도움, 리그 7라운드 경남전 2골 관여, 리그 8라운드 대구전 역전골을 비롯해 컵대회 성남전, FA컵 32강전 한국수력원자력전, 리그 9라운드 울산전까지 6경기 연속 필드에 나섰다.
그러나 초반 3경기서의 맹활약과는 달리 최근 3경기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그런 때문인지 현재 이천수의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울산과 경기가 끝난 뒤 이천수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항서 전남 감독은 "국가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 하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다. 그러나 대표팀서 이천수의 몸 상태를 묻는 전화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 역시 부산과 전북과 정규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관전하며 "새로운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UAE와 원정경기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뉴페이스 합류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상황.
한국은 현재 3승 2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단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서 굳이 변화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허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결국 A매치 79경기(10골)를 소화한 이천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모습을 한 동안은 못 볼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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