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의 '홈 필승론'이 부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강승조와 양동현의 연속골과 안성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서 각각 한 차례씩 전북에 패배를 안기며 정규리그 7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4경기 13득점의 막강화력을 뽐내는 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의 1위팀 전북과 맞선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는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황 감독이 강조한 것은 누구나 경기에 나설 때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특히 홈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에서 미끄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홈에서 만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그래야 팀도살고 팬들도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은 이름값 대신 젊은피로 선수단을 구성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경쟁을 불러 일으켜 내용면에서나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단순히 승리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감독 데뷔 첫 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성적을 거둔 황선홍 감독이 2년차를 맞아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