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주말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하면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승기 한효주 주연의 SBS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또 이승기가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역시 식지 않는 인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찬란한 유산’ 8회는 28.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시청율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는 7회 방송분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찬란한 유산’은 첫방송에서 15.9%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로 줄곧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과 경합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 시청자들과 중장년 시청자들 ‘솔약국집 아들들’을 선호하는 반면 ‘찬란한 유산’은 젊은 여성 시청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7회 방송분부터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고은성(한효주 분)이 가족과 전 재산을 잃고 진성식품의 장숙자(반효정 분) 대표를 만나 그 집에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이야기는 한효주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장 대표가 모든 재산을 손자인 선우환(이승기 분)이 아닌 은성에게 물려준다고 선언하고 가족들에게 돈을 벌지 않으면 집에서 쫓아내겠다는 엄포에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고 시청률 또한 추이를 같이 하고 있다. '1박 2일'에서 반듯하고 완벽한 듯 하지만 허점 많은 '허당' 이승기는 가수,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서 또다른 매력이다. 드라마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반항아지만 '1박 2일'에서는 형들에게 매번 속으면서도 매번 당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해피선데이'는 여전히 평균 15%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10%에 조금 못미치는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1박 2일'은 20%가 훌쩍 넘는 수치를 고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이승기는 주말 최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