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새로 포맷을 변화시키고 ‘시청률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아이돌 그룹을 투입하고, 실제 연인을 투입시키는 등의 특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만 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일밤 1부-퀴즈프린스’는 3.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이후 4.2%, 3.8%(10일), 3.5%로 꾸준히 하락하며 베테랑 MC 집단의 능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일밤 2부-소녀시대의 공포영화 제작소+우리 결혼했어요’는 더욱 점입가경이다. ‘일밤’ 2부는 지난 3일 7.7%, 10일 6.6%, 17일 5.2%로 매 회 눈에 띄게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일밤’은 현재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퀴즈프린스’에는 지난 주에 이어 한나라당 원내 대표인 홍준표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 가난했던 청년 시절의 결혼 생활과 드라마 ‘모래시계’를 보며 부부싸움을 했던 사연 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공포 속 연기력 테스트가 진행됐고, 가장 매끄러운 연기를 보여준 수영에게 프로필을 촬영할 기회가 주어졌다. ‘우결’은 결혼 승락을 받은 후 느끼는 남녀의 감정을 실제 연인인 김용준과 황정음을 통해 리얼하게 보여줘 관심을 모았다. 한편 나날이 하향세를 그리며 시청률의 악몽에서 깨지 못하고 있는 ‘일밤’이 어떤 승부수로 봄날의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