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빗 길 사장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설을 일축했다. 길 사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최소한 수 년간 맨유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혹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던 현지 언론 보도를 뒤집는 내용. 그동안 현지 언론은 맨유에서 무려 3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을 넘어서는 순간 미련 없이 은퇴할 것이라 보도해왔다. 길 사장은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맨유를 이끄는 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여전히 축구를 사랑한다. 또한 그는 많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 사장은 "올 시즌 퍼거슨 감독이 이끈 성과를 봐라. 이런 상황에서 당장 내년에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다는 것이 믿겨지는가"라고 되물은 뒤 "나는 퍼거슨 감독이 최소한 수 년간 맨유를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길 사장은 퍼거슨 감독이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도 거듭 강조했다. 길 사장은 "퍼거슨 감독만한 인물이 없다"며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되도록이면 오래 잡았으면 한다. 퍼거슨 감독의 생각도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난적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