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백곰 군단' 지휘봉 잡나
OSEN 기자
발행 2009.05.18 08: 14

"플로렌티노 페레스와 함께 한다면 모든 감독들이 흥미를 가질 것".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백곰 군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년부터 6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을 역임하며 지단, 피구, 베컴, 호나우두 등을 영입해 갈탁티코 시절을 이끈 페레스는 다시금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상황으로 페레스는 이미 2003년 웽거 감독을 데려오려다 퇴짜를 맞은 바 있다. 현재 웽거 감독은 2003-2004시즌 무패 신화(26승 12무)를 써내려가며 거머쥔 리그 타이틀, 2004-2005시즌 맨유와 120분 간의 혈투 끝에 올라선 FA컵 왕좌가 마지막으로 4시즌 연속 무관에 그치며 팬들로부터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웽거 감독은 프랑스 TV 과 인터뷰서 "페레스와 함께 라면 모든 감독들이 강하게 끌릴 것"이라는 묘한 발언을 했다. 이어 페레스가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웽거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2011년까지 지휘봉을 잡을 생각이지만 신중하게 검토해 볼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놓기도 했다. 1996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아스날로 적을 옮긴 웽거 감독은 13년 동안 승률 57.26%(418승 184무 128패)를 기록하며 리그 3회와 FA컵 4회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2004~2005시즌 이후 4시즌 째 무관에 그치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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