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정민과 이윤지가 SBS 희망 TV 24 특집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기부드라마’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작가와 주연, 조연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일체 받지 않는다. SBS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를 집필한 이도영 작가와 주인공 김정민, 이윤지는 물론 이순재, 양택조, 김영옥, 방은희 등 중견 연기자들과 최종원, 이홍렬, 홍석천 등 카메오 연기자들까지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아역 연기자들과 단역, 일부 제작진은 합당한 출연료를 받고 출연한다. 2부작으로 제작된 ‘천국의 아이들’은 기부에 대한 드라마로 변호사인 남자 주인공(김정민 분)이 달동네 공부방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공부방 여자 선생님(이윤지 분)은 장기 이식으로 새 삶을 살게 되는 인물로 장기 기부 등 기부에 대해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SBS측은 “작년에도 기부 드라마를 추진한 바 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드라마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이목을 끌기 위해 스타 연기자들에게 출연료를 지금하면 방송 모금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이 지출될 수 있다. 스타들이 무보수로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의로 어렵게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윤지와 김정민은 "좋은 취지로 촬영해서인지 확실히 현장 분위기가 달랐다. 밝고 따뜻했다. 이번 드라마로 기부 문화가 좀더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천국의 아이들’은 22일 오후 8시 55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