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2 월드컵 유치 선언...한국에 암초
OSEN 기자
발행 2009.05.18 10: 27

2022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는 한국에 또 다른 암초가 나타났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미르컵 결승전이 끝난 뒤 2022 월드컵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같은 아시아 권역일 뿐만 아니라 2018 월드컵이 아닌 2022 월드컵만을 유치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한국에 위협적이다. 이미 2002 한일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에 비해 명분에서도 카타르가 한 발 앞서고 있다. 카타르는 유럽과 중동의 문화적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는 지난 2006 아시안 게임과 2011 아시안컵 개최로 충분한 축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나라다. 더군다나 카타르는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본거지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의 주도 하에 함맘 AFC 회장의 FIFA 집행위원 재선을 저지하려 했으나 간발의 차로 실패한 전적이 있다. 이번 월드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함맘 회장은 "2022 월드컵 개최가 중동과 유럽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잦은 마찰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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