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50) 감독이 첼시 감독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이미 첼시 감독직을 수락했으며 AC 밀란의 후임 사령탑으로는 마르코 반 바스텐 전 아약스 감독이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AC 밀란이 우디네세에 패해 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안첼로티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팀을 떠나겠다고 밝혀 동의를 받았다. 안첼로티는 이러한 사실을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AS 로마의 러브콜에도 의리를 지키려 했으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회장이 우승하지 못한 것을 맹비난하자 마음을 고쳐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더 선은 "첼시는 안첼로티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미 안첼로티는 아스톤 빌라의 애슐리 영을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레지나,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AC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 감독은 8시즌 동안 승률 55.26%(234승 100무 79패)로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리그 1회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또한 더 선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계자가 결정될 것이다. 아약스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인 마르코 반 바스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