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보여준 ‘놀라운 표현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강호동, 김C, MC몽,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등 멤버들이 역사의 고장 전남 나주를 찾아 화합의 복불복 레이스를 펼치는 내용이 등장했다. 방송 뒷부분에서는 미션실패 벌칙으로 ‘벌교 꼬막 2000개 캐기’ 복불복에 당첨된 후 나주곰탕배 6종 경기를 펼치는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달밤에 벌인 말 없이 행동으로 설명해 속담을 맞추는 게임에서 MC몽의 현란한 ‘몸 설명’이 웃음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란 속담에서 MC몽은 실제로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듯한 실감나는 퍼포먼스로 ‘리얼한 연기’란 찬사를 받았다. 정말 도끼에 찔린 것처럼 아파하면서 온 얼굴을 찌푸리는 표정이 압권이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를 설명할 때는 입고 있던 윗옷을 벗어서 몸 뒷부분에 꼬리처럼 만든 후 한발로 지그시 밟으면서 걸음을 옮겼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명확하면서도 재미있는 설명이었다. 속담‘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꽤 어려운 설명을 요함에도 불구, 재치있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몽은 털썩 바닥에 엎드린 후 양팔과 양다리를 허우적 대다가 팔로 등을 치는 이야기를 꾸며 멤버들과 제작진을 웃겼다.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에서는 바닥에 엎드린 후 양 팔꿈치로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습을 취했고, 이에 은지원은 단 번에 속담을 맞춰 박수와 폭소를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은 KBS 2TV '개그콘서트-분장실의 강선생님' 팀의 미션을 받아 복불복 레이스를 펼친 것도 유쾌했지만, 후반부 등장한 MC몽의 속담맞추기 게임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방송 후 그 자리에 있던 제작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단연 MC몽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며 놀라워 했다. 이날 시청자들은 “MC몽의 속담 설명이 큰 웃음을 줬다. 단연 이날 방송의 MVP다”, “특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를 설명할 때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다시 한 번 MC몽의 재능과 끼를 느낄 수 있던 시간” 등의 의견을 보였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