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드라마 ‘밥줘!’에 출연하는 배우 하희라가 16년간 잉꼬 부부로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희라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CCMM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내조의 비결은 서로 ‘잘했군 잘했어’하며 칭찬해 주는 것이다. 나는 남편에게 직접 말하기 보다는 문자나 편지로 ‘나는 당신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을 우리 가족의 큰 반창고입니다’라고 하는 편이고, 남편은 직접 말로 칭찬을 전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의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서영명 작가에게 시놉을 받자 마자 바로 하겠다고 할 정도로 신뢰가 있었다. ‘있을 때 잘해’의 캐릭터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느낌이 다른 인물이다. 남편의 불륜 코드는 같지만 그에 대처하는 자세는 그 때와 완전히 달라 색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밥줘!’에서 15년 차 평범한 주부지만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게 된 후, 절망에 빠지는 둘째 딸 영란 역을 맡았다. 화려하고 사치스럽지만, 착하고 푼수 끼 많은 첫째 딸 영심은 ‘조강지처클럽’에서 활약한 김혜선이, 밝고 능동적인 신세대 여성의 막내딸은 오윤아가 맡았다. 하희라의 남편으로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 열연한 김성민이 캐스팅됐으며 김혜선의 남편으로는 김병세가, 마마보이인 오윤아의 남편은 하석진이 출연한다. 하희라는 “개인적으로 촬영장 분위기는 좋지 않은데 시청률이 잘 나오는 드라마는 좋은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 경험상 촬영장 분위기가 좋으면 드라마의 결과도 좋은 편인데 ‘밥줘!’도 느낌이 좋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밥줘!’는 개성 강한 세 자매의 삶과 결혼,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금쪽같은 내 새끼', '있을 때 잘해', '그 여자가 무서워' 등을 집필한 서영명 작가와 '굳세어라 금순아',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이대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25일 오후 8시 15분 첫 방송.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