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드라마 ‘밥줘!’에 출연하는 배우 김병세가 ‘아침드라마의 장동건’이라는 별명에 대해 “연기자 후배인 장동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세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CCMM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SBS 아침드라마를 하면서 아침드라마의 장동건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후배인 장동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스스로의 정체성도 잃어가는 것 같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병세는 ‘밥줘!’에서 첫째 딸 김혜선의 남편으로 아내 영심과 죽이 잘 맞는 남편 배도식 역을 맡았다. 감정이 풍부하고 변덕도 심하지만 인정 많고 선량한 남편이다. 드라마에서 15년 차 평범한 주부지만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게 된 후, 절망에 빠지는 둘째 딸 영란 역은 하희라가, 밝고 능동적인 막내 영미 역에는 오윤아가 출연한다. 하희라의 남편으로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 열연한 김성민이 캐스팅됐으며 김혜선의 남편으로는 김병세가, 마마보이인 오윤아의 남편은 하석진이 맡았다. 김병세는 “한동안 드라마에서 바람 피는 남편 역을 맡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바람도 안 피고 아내에게 헌신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극 중에서 김혜선 씨와 함께 소소한 재미를 담당할 것 같다. 대본이 좋고 배우들간의 호흡도 좋아 재미있는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고 전했다. ‘밥줘!’는 개성 강한 세 자매의 삶과 결혼,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금쪽같은 내 새끼', '있을 때 잘해', '그 여자가 무서워' 등을 집필한 서영명 작가와 '굳세어라 금순아',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이대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25일 오후 8시 15분 첫 방송.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