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과 노안에 대하여
OSEN 기자
발행 2009.05.18 17: 32

[청담밝은세상안과 의학칼럼] 시력이 나빠서 안경이나 렌즈 없이는 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들. 이런 오랜 친구와 이별하고 싶다며 안과를 찾아오는 40대들이 많은데 자신들이 20대이던 시절에는 라식수술 같은 시력교정법이 없었지만, 요즘은 라식수술로 얼마든지 좋은 시력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 그러나 40대의 환자들은 처음에는 수술을 주저하면서 문의나 상담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수술이 젊은 층에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점과 수술을 하면 노안이 온다는 소문 때문이다. 10대에 근시가 생기면 신체가 성장함에 따라 근시도 점점 심해지다가 20세가 지나면서 성장의 멈추면 근시의 진행도 멈추게 된다. 따라서 만18세 미만의 성장기에 시력교정수술을 하는 것보다 그 이후에 수술을 해야 안정적인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연령제한은 없으며 나이가 많은 사람도 수술 결과에서는 차이가 없이 젊은 사람과 같이 회복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50세가 넘는 환자들의 경우는 수술 초기의 회복속도는 20-30대의 젊은 사람보다 조금 떨어진다. 또 많은 사람들이 라식을 하면 노안이 온다고 잘못알고 있는데, 노안과 라식수술은 원인 면에서도 다르고 교정하는 방법도 다르다. 즉 라식을 한다고 노안이 생기거나 빨리 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눈은 먼 곳을 보는 시력과 가까운 곳을 보는 시력이 있는데, 우리가 물체를 볼 때는 검은 동자인 각막이 보는 기능을 하는 데 중요하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여 원근에 따른 초점을 잡는다. 이러한 눈의 조절기능은 카메라의 줌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며,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고 있는 안구 안쪽에 있는 모양체근이 수축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이완되면 얇아져서 원시나 근시를 조절하게된다. 그러나 나이를 먹게 되면 모양체근의 탄력성이 떨어져 수정체의 두께를 제대로 조절할 수 없게 되어 가까운 곳의 사물을 분명하게 보기 어렵게되는데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만약 노안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돋보기를 써야 한다. 노안은 신체의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고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 다만 정상안에서는 이르면40세부터 노안이 오기 때문에 돋보기를 써야하는 반면, 근시 안경을 끼던 사람은 안경의 오목렌즈효과 때문에 정상안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서 늦게 돋보기를 쓰게 된다. 근시가 있던 사람이 라식수술을 하고 나면 눈이 정상안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지, 노안이 더 빨리 생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며, 라식 수술 후 시간이 지나 노안이 오면, 가까운 곳을 볼 때만 돋보기를 사용하면 되고, 일상생활을 할 때는 안경이 필요없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라식수술은 각막의 굴절이상의 교정해주는 수술이지, 노안문제 같이 눈에 있을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능 수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글 : 청담밝은세상안과 의료진]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청담 밝은 세상 안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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