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승도 즐겁지만 팀의 연승행진도 즐겁다. 한가지 더 다승 선두권으로 올라선것도 만족스럽다". 매년 5월 세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우리 나이로 스물살 청년이 된 이제동은 성년의 날을 맞아 세가지 기쁨을 누렸다. STX전서 2승을 거뒀고, 그 승리로 화승은 4연승을 견인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43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자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18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STX전서 이제동은 1, 5세트에 출전해 팀 승리의 시작과 마지막을 책임지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3승째, 프로리그 통산 98승째를 올린 이제동은 살아있는 전설 '천재' 이윤열을 3위로 밀어내고 박정석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리그 100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회가 새롭다. 벌써 100승 가가이 했다는 사실이 많은 경기서 활약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내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100승을 넘어서 통산 다승 1위를 거머쥘 수 있도록 하겠다. 다승의 기록을 내가 써내려가고 싶다". 이어 그는 "매 번 얘기하는 거지만 오늘도 이기러 왔다는 생각으로 왔다. 팀이 밀리는 상황서도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기만 하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 저그전만 두 경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나를 상대로 저그를 내보낸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드리고 싶다"고 저그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