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안지만(26)이 19일 대구 SK전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 2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안지만은 마수걸이 승리의 기억을 되살려 3승 사냥에 나선다. 이후 7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으나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특히 2,3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은 뒤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SK 좌완 고효준(26)은 삼성전 패배 설욕을 벼른다. 2일 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 5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배를 마신 고효준은 지난 날의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 그러나 지난달 6경기에 등판해 2승(방어율 2.38)을 거뒀으나 이달 들어 세 경기에서 1승 2패(방어율 4.32)로 다소 주춤하다. 안지만과 고효준의 리턴 매치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공격력은 SK가 앞선다. 팀타율 2위(2할8푼2리)를 기록 중인 SK는 정근우, 이호준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김현수(두산), 페타지니(LG)와 더불어 4할대 맹타를 휘두르는 정근우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특히 삼성전에서 3할6푼4리(11타수 4안타)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돌아온 거포' 이호준은 타율 3할2푼5리 41안타 8홈런 23타점 19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삼성은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이는 젊은 타자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좌타 듀오' 채태인과 최형우의 방망이가 돋보인다. 채태인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6할대(.667) 맹타를 휘두르고 최형우는 17일 두산과의 DH 2차전에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삼성은 정근우, 박재상, 최정, 나주환, 박재홍 등 SK의 발빠른 타자들의 교란 작전을 막아야만 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