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이 돌아온다. 허리 통증에 시달렸던 '국민타자' 이승엽(33, 요미우리)이 19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니혼햄과의 경기에 정상 출장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2할8푼1리(96타수 27안타)까지 끌어 올렸으나 '허리 통증'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승엽은 지난 15일 히로시마와의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무라와 교체된 뒤 2경기 연속 결장한 바 있다. 이승엽은 18일 밤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원래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있었으나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 갑자기 통증이 와서 나도 많이 놀라고 걱정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현재로서 경기에 출장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승엽은 19일 니혼햄전을 시작으로 퍼시픽리그 6개팀과 인터리그에 돌입한다. 이승엽은 '교류전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인터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2005년 12개의 아치를 때린 뒤 2006년 무려 1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무릎 통증으로 인해 타율 2할2푼3리에 그친 이승엽은 지난해 2군에 강등돼 인터리그에 뛰지 못했다. 그는 인터리그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인 것을 두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우연에 불과하다"고 겸손하게 대답한 뒤 "같은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투수가 계속 나와 불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터리그를 앞둔 각오를 묻자 "무엇보다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목표"라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