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연은 아무리 불황이어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공연계 불황 속에서 그 불황을 온몸으로 맞서는 라이브의 제왕들이 있다. 이들은 1회 공연도 성공시키기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 30회 이상의 공연을 열며 관객들에게 지친 일상 속 휴식을 전한다. 바로 이승철, 이은미, 바비킴이 그들이다. '라이브 황제' 이승철은 록 발라드곡 '손톱이 빠져서'를 타이틀 곡으로 한 10집 '뮤토피아'를 발표하고 22, 23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30개 도시를 순회하는 2009년 콘서트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이승철은 매년 30회가 넘는 전국투어공연과 해외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은미도 5월 17일 대구, 23일 창원, 6월 26~27일 서울을 거쳐 내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서 7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음악 팬들을 울리는 바비킴 역시 라이브 공연 제왕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3월 초 소극장 공연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시작된 바비킴의 전국 투어 공연은 총 10개 도시에서 3만 관객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바비킴은 23일 전주(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공연으로 전반기 공연을 마치고 30, 31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서울 앵콜 공연을 연다. 이어 6월부터 다시 지방 투어를 시작한다. 가수는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법, 가장 멋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위로하는 이들을 보며 잠시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