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우치’가 지난 5월 18일 필리핀 보라카이 해외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 업 했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이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했으며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총출연했다. 100억 원대의 대규모 제작비로 화제가 된 2009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 작이다. ‘전우치’는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서 장장 8개월 동안 서울 부산 대구 철원 전주 익산 등 전국을 누비고 필리핀 해외 촬영까지 대규모 로케이션을 소화했다. 특히 도심 빌딩 숲 와이어 액션과 차량 추격 등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청계천, 강남대로, 명동, 인사동 등 교통 문제와 인파운집 문제로 촬영허가조차 어려운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촬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주인공 전우치 역의 강동원은 촬영 전부터 서울액션스쿨에서 와이어 검술 격투 훈련 등 손에 굳은 살이 가득할 정도로 고된 훈련을 받았다. 특히 촬영분량의 절반 이상이 와이어 액션이라 체중 5kg가 넘게 줄고 온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지만 고난도 액션까지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전우치’(영화사 집 제작)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