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 최단 기간 100승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9.05.19 10: 42

현존 최강의 저그 '파괴신' 이제동(19)이 두 번째로 프로리그 통산 다승 100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9일 현재 98승을 거둔 이제동은 이제 2승만 추가하면 기록 달성으로는 역대 두 번째지만 순수하게 개인전만으로 달성한 최초의 100승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다승 통산 1위인 박정석(101승)과 다승 통산 3위인 이윤열(96승)의 경우 개인전과 팀플레이를 오가면서 쌓아올린 100승이지만 이제동의 경우 2006 프로리그 전기리그 이후 개인전만 출전했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탄생하게 된다. 해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한 이제동은 이번 시즌 시작 전만 해도 54승에 불과해 시즌 내 대기록 달성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어느 순간에 무려 44승을 달성하며 단숨에 100승 달성을 목전에 뒀다. 대기록 달성이 가까워진 이유에는 승자연전 방식인 위너스리그가 크게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이제동의 열정이 가장 컸다는 것이 조정웅 감독의 얘기. 화승은 오는 24일 삼성전자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5세트 전장이 저그의 독무대인 '배틀로얄'이기 때문에 승부가 5세트까지 갈 경우 이제동의 출전은 확실시 된다. 조정웅 감독도 이제동의 기용을 선언했다. 조정웅 감독은 "삼성전자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만약 승부가 에이스결정전까지 간다면 이제동을 두 경기 기용하겠다. 이제동이 100승 달성을 빠른 시간 안에 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이제동을 기용할 뜻을 내비췄다. 이제동이 삼성전자전서 2승을 추가하게 될 경우 역대 최단기간 100승 달성은 물론 프로리그 최초 개인전 100승, 역대 두 번째 통산 100승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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