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잦은 편두통•이명현상 턱관절 장애 의심!
OSEN 기자
발행 2009.05.19 11: 54

암기, 주의력 떨어져 반드시 체크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귀 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두통과 이명 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면 한번쯤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시험의 압박,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갑자기 턱 통증을 느끼거나 두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턱관절은 우리 인체에서 유일하게 두 관절이 같은 운동을 하는 양측성 관절이다. 한 쪽으로 씹는 습관이나 턱 괴기, 엎드려서 자기 등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턱관절이 비뚤어지기 쉽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책상 앞에서 턱을 괴거나 엎드리는 등 잘못된 자세가 쉽게 습관화 되고,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로 기혈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며, 근육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턱관절 불균형, 만병의 원인 해부학적으로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 림프절 등이 밀집돼 있다. 그래서 턱관절이 제 위치를 벗어나면 이러한 신경이나 혈관들을 압박해 통증이 올 수 있다. 또 턱뼈에는 136개의 근육, 신경, 혈관, 림프절 등이 붙어있어 턱의 복잡한 운동과 자세 유지에 관여하고 있다. 그래서 턱관절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인체 무게 중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1, 제2 경추가 틀어지고 연쇄적으로 척추와 골반도 틀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두통과 어지럼증, 안면 신경마비 및 안면 경련증, 귀의 이상, 어깨통증, 소아성장장애, 틱 장애와 우울증, 불면증 등 여러 질병이 생기게 된다. TMJ치과에서 2008년 1월부터 8월까지 내원한 초-중-고생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턱 통증 외에도 학습 장애 유발 원인으로 알려진 두통과 이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턱관절 장애를 겪는 고등학생의 48.1%(초등학생 20.0%, 중학생 25.0%) 가 두통을 호소했다. 학생들의 경우 턱관절 장애로 인해 관자 놀이 바로 위에 있는 측두근과 음식물을 씹는 저작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머리가 조여 오고, 목, 어깨 등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져 암기력, 주의력이 떨어지기 쉽다. 즉 이유 없는 만성 두통이나 이명 등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턱관절 역시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교정과 치아교정 필요 턱관절의 불균형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한쪽으로만 장기간 음식을 씹는 경우다. 이밖에 교통사고, 스트레스로 인한 입 꽉 깨물기, 턱에 미치는 직접적 충격, 출생 시의 손상, 치아의 손상 등 여러 이유로 턱관절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턱관절교정은 턱관절 불균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턱관절 치과의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치아가 빠진 경우,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 치아 기형, 턱관절 디스크가 심하게 탈출된 경우에는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손으로 턱관절 안쪽 근육이나 두개골 교정을 하는 카이로프렉틱 대체요법도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조경복 원장은 "턱관절 장애로 인한 두통, 이명은 단순한 통증뿐만 아니라 학습에 대한 동기 부족, 자신감 결여, 불안감 등 정서상의 변화까지 유도하기 때문에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양쪽 새끼손가락을 귀에 넣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때 조이거나 다른 느낌이 든다. ▶검지, 중지, 약지 등 세 개의 손가락을 세로로 세워 자유롭게 입에 넣지 못한다. ▶침을 연속해서 세 번 이상 삼키지 못한다.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 정도 발목을 삐거나 자주 접친다.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일자로 다물지 못하고 지그재그로 움직인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TMJ치과 제공(턱관절 교정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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