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유하나, '중화권' 유망주 한국 활동 왜?
OSEN 기자
발행 2009.05.19 15: 36

배수빈과 유하나는 국내에서는 이제 막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배우지만 중화권에서 먼저 데뷔해 촉망받는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배수빈은 2002년 중국 베이징 영화 학교에서 수학하던 중 오디션을 통해 CCTV 30부작 드라마 ‘기억의 증명’에 캐스팅됐다. 오디션 당시 작은 배역의 한국인 역을 지원했지만 덜컥 주인공 역에 캐스팅 된 것이다. 이후 드라마는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이후 대만 등지에서 모델, 연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데뷔한 것은 28살 늦은 나이 MBC ‘베스트극장-소림사에는 형님이 산다’를 통해서다. 이후 ‘주몽’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유하나 역시 한 대만 합작 영화 ‘6호출구’에 출연해 주목 받았으며 이후 드라마 ‘방양적성성’에 출연해 임지령의 여자로 화제가 됐다. 국내 데뷔는 2007년 SBS 주말특별기획 ‘조강지처 클럽’이며 현재 KBS 2TV ‘솔약국의 아들들’에 출연 중이다. 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이들이 어떻게 중국에서 주인공에 캐스팅되고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중국 드라마는 100% 후시 녹음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국 성우가 이들 대사를 더빙한다. 물론 입모양 때문에 대본을 100% 외운다. 다행히 어색한 억양 등에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연기하고 대사 할 수 있어 중국어도 빨리 늘었다. 하지만 모국어로 연기하는 것과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배수빈은 “힘들 때는 중화권에서 활동하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모국어로 연기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정서가 달랐기 때문에 타국에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통역 없이도 중국에서 생활하는데 지장 없다는 유하나 역시 “우리말로 연기해서 편하다”며 국내 활동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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