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현영민, 절박하고 절실하게 필승 '다짐'
OSEN 기자
발행 2009.05.19 16: 38

"동료들이 경기에 패한 뒤 한 명씩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과 현영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은 오는 20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 6차전서 뉴캐슬과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친다. 3위 울산(2승 3패)는 2위 뉴캐슬(2승 1무 2패)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울산은 염기훈, 이진호, 유경렬, 알미르, 김영삼 등 주축선수 11명이 부상당한 상황서 최근 4경기서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장' 현영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울산 현대호텔 2층 오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절박함과 절실함을 표현했다. 현영민은 "이겨야만 하며 비겨도 안 되기 때문에 골을 넣고 골을 안 먹을 수 있도록 내일 경기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날을 보내고 있고, 동료들이 경기가 끝나고 한 명씩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밝아지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 역시 "우리 뿐만 아니라 뉴캐슬도 조 예선을 통과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역시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특히 오장은이 부상에서 회복해 출격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적장' 뉴캐슬의 반 에드몬드 감독은 "울산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강한 팀이다. 특히 김신욱은 체격이 좋을 뿐더러 임팩트하고 다이나믹해서 가장 경계해야 되는 대상이다. 울산을 지켜봤고 열심히 임할 것"이라며 차분하게 대응했다. parkrin@osen.co.kr 뉴캐슬 감독 및 선수 대표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울산 김호곤 감독(왼쪽)과 현영민=울산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