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던 삼성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29)가 2군 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도중 발목 근육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14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 14일 히어로즈 2군과의 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1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1회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허용한 에르난데스는 2회 선두 타자 김종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정범모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에르난데스는 3회 안타 1개, 볼넷 2개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수비진의 도움 속에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어 그는 4회와 5회 각각 안타 1개씩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잘 막아내며 0-1로 뒤진 6회 두 번째 투수 조진호와 교체됐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당초 병원에서 2주 정도 걸린다고 그랬는데 워낙 과체중이라서 발목이 버티지 못했다"고 꼬집은 뒤 "다음 주 에르난데스가 합류하면 안지만을 중간으로 돌리고 정현욱이 가세하면 확실히 나아진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