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매거진알로' 표절 논란에 전격 '편성 취소'
OSEN 기자
발행 2009.05.19 17: 44

논란에 휩사였던 KBS 2TV 드라마 '매거진 알로'의 편성이 전격 연기됐다. 당초 현재 방송중인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 후속으로 편성돼 있던 '매거진 알로'는 최근 SBS '스타일' 측의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다가 결국 편성을 변경했다. K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19일 이 같이 밝히며 "'매거진 알로'의 편성은 언제 될지 모른다. 추후 상황을 봐서 확실히 결정날 것"이라고 전했다. '매거진 알로'는 패션 잡지사를 배경으로 패션에 문외한이었지만 어느 날 패션 잡지사에 들어간 한 여기자와 외모와 능력을 두루 갖춘 화려한 편집장, 두 여자를 중심으로 패션 피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칙릿 드라마다. 하지만 '매거진 알로'는 SBS 주말특별기획으로 먼저 편성된 '스타일' 측의 강한 표절 의혹을 받았다. 소재나 배경, 등장인물과 기본 줄거리가 너무 흡사하다는 것. 더욱이 '스타일'의 제작사 예인 문화 측은 지난해 4월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백영옥 작가의 소설 '스타일'의 판권을 보유한 상황이라 이런 표절 논란은 KBS의 공영 방송으로서의 위상까지 흔들리게 했다. '매거진 알로'는 현재 저작권과 관련된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표절 진위 여부를 떠나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결국 편성을 접게 됐다. 한편 '그저 바라 보다가' 후속으로는 법률 회사를 배경으로 한 '파트너'가 방송된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