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 토요일 사나이 된다…LG, 선발진 개편
OSEN 기자
발행 2009.05.19 18: 56

어깨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LG 투수 박명환(32)이 토요일의 사나이가 된다. 당분간 1주일에 한 차례씩 토요일에만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릭 바우어와 박명환의 가세와 함께 선발진을 개편했다. 김재박 감독은 19일 광주 KIA전에 앞서 "이번에 선발투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박명환과 바우어가 들어오면서 기존 선발투수들인 정재복과 이범준이 불펜으로 움직인다. 정재복은 최근 내용이 다소 좋지 않아 선발진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환에 대한 기용법도 밝혔다. 김 감독은 "박명환이 첫 등판에서 잘 던졌지만 어깨 부담 때문에 당분간 1주일에 한 번씩 던진다. 이번주부터 토요일에만 등판시킬 것이다. 앞으로 어깨상태를 지켜보면서 등판간격을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 선발진은 두 명의 투수와 함께 봉중근 심수창 최원호로 이어지는 5선발체제로 구축됐다. 본격적인 순위경쟁을 앞두고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고 불펜을 강화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LG는 지난 해 초반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순위경쟁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선발진과 공격력의 밸런스를 앞세워 7년 만에 4강에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박명환이 토요일만 등판함에 따라 다른 투수들의 등판 간격에 부담이 줄 수 밖에 없다. 이에대해 김감독은 "두 명의 투수들이 나흘 간격으로 등판하게 된다. 정재복이나 이범준에 상황에 따라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며 나름대로 계획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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