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의 주인공은 기대를 모았던 '본좌' 마재윤이 아니었다. 조병세-진영화-김정우 등 CJ 신예 3인방의 독무대였다. CJ가 신예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CJ는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위메이드와 경기에서 팀의 새로운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한 조병세 진영화 김정우가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내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CJ는 시즌 25승(18패 득실 +25)째를 올리며 삼성전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먼저 공격의 물꼬를 튼 건 위너스리그 대역전극의 주인공 조병세. 조병세는 기막힌 벌처 찌르기로 신노열을 요리하며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경기 시간은 불과 10분 남짓으로 CJ의 기선 제압을 알리는 승리의 신호탄과 다름 없었다. 그 바통을 진영화가 이어받았다. 진영화는 전태양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끊이없이 펼쳤지만, 뚝심있게 공격을 거듭하던 진영화는 반격에 나선 전태양의 지상군에 캐리어로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이영한의 활약으로 위메이드가 3세트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자 김정우가 진화에 나섰다. 일찌감치 5해처리 체제를 갖춘 김정우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세 불리기에 나서며 저그의 최종병기인 울트라리스크까지 동원하며 박세정을 압도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6주차. ▲ 위메이드 폭스 1-3 CJ 엔투스. 1세트 신노열(저그, 5시) 조병세(테란, 1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5시) 진영화(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이영한(저그, 10시) 승 마재윤(저그, 4시). 4세트 박세정(프로토스, 5시) 김정우(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