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올시즌 3호 퇴장 불명예
OSEN 기자
발행 2009.05.19 21: 13

[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57)이 올시즌 3호 퇴장의 주인공이 됐다. 로이스터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말 두산 이원석 타석 때 마운드에 올라가려다 심판의 퇴장 조치를 받았다. 롯데는 6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두산 이원석이 타석에 들어서자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다가가 선발 이상화를 안정시켰다. 뒤이어 이상화는 1구째를 몸 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져 포수 강민호가 패스트볼을 기록하자 마운드에서 잠시 주춤했다. 순간 이상화의 부상을 의심한 로이스터 감독은 마운드로 걸어 나가려 했다. 그러나 주심은 같은 타자 타석에서 두 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며 로이스터 감독을 제지했다. 이에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식 룰을 모른 채 미국의 룰대로 마운드로 가다가 4명의 심판과 설전을 벌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동일 타자 타석에서 투수 코치가 올라온 후 감독이 심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차 올라왔다’ 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야구규칙 8.06(마운드행 제한)에 의한 조치. 결국 로이스터 감독은 더그아웃을 떠났고, 이상화는 팔꿈치 통증으로 이정민에게 공을 넘겼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9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롯데 이상화와 두산 이원석의 승부때 1타자 2번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오를 경우, 감독이 퇴장 당한다는 규약(야구 규칙 8.06조)에 따라 로이스터 감독이 퇴장하고 있다./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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