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시즌 4승' SK, 삼성에 1점차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5.19 21: 36

SK 와이번스 좌완 고효준(26)이 삼성과의 악연을 끊었다. 지난 2006년 7월 6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2연패를 기록 중인 고효준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 5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네 번째 승리(2패). 최고 144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돋보였다. '선두' SK는 선발 고효준의 호투를 발판삼아 지난해 7월 29일 이후 대구 경기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회 박재홍의 희생 플라이와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리드했다. 선두 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최정의 중전 안타, 정상호까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재홍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이호준은 여유있게 홈인. 이어 나주환의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SK는 1점차 앞선 5회 상대 수비에 편승해 3-1로 달아났다. 선두 타자 박재홍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거머쥔 SK는 박경완의 외야 뜬공을 잡은 삼성 중견수 박한이가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진갑용이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박재홍은 홈을 밟았다. 삼성은 빈타 속에 고개를 떨궜다. 0-2로 뒤진 2회 선두 타자 박석민이 상대 선발 고효준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자 김창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채태인의 볼넷과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수와 신명철이 각각 삼진,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8회 박한이의 2루타, 진갑용-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대타 양준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9회 김상수-신명철의 연속 안타,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마지막 찬스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선발 안지만은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한편 SK 외야수 박재홍은 2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보태, 1000타점 기록을 수립했다. 프로야구에서 1000타점을 돌파한 타자는 박재홍을 포함해 단 5명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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