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친정 상대로 3타점…KIA, 공동 3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9.05.19 22: 12

KIA가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김상현을 앞세워 공동 3위에 올라섰다. KIA는 19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적생 김상현의 2루타 3개와 3타점 맹활약, 선발 곽정철 등 안정된 계투책을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네 번째로 시즌 20승(17패2무) 고지를 밟은 KIA는 LG와 동률 3위에 올라섰다. 상승세의 두 팀 대결에서 KIA가 예상을 뒤엎고 경기를 지배했다. 방어율 2위를 자랑하는 LG 선발 봉중근을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말 김원섭의 중전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1,2루에서 이적생 김상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분좋게 출발했다. KIA는 3회말 공격에서도 홍세완의 좌중간 안타와 1사후 김상현의 볼넷과 김상훈의 3루땅볼때 상대 3루수 정성훈의 야수선택으로 만루기회를 잡았다. 노장 이종범이 봉중근의 높은 볼을 밀어쳐 중견수 옆 적시타를 날려 두 점을 보탰고 최용규의 3루 땅볼로 5-0까지 달아났다. 선발 곽정철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4회말 공격에서는 김원섭의 우중간 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상현이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6-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LG에서 이적한 김상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2루타 3개(4타수)를 터트리고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IA 선발 곽정철은 5회까지 3안타 3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점수차가 벌어지난 6회부터 손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박경태 임준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막강 LG타선을 산발 7안타(4볼넷) 무실점으로 영봉승을 합작했다. 안정된 투수력의 강점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LG는 필승카드 봉중근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에 빠진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봉중근은 올들어 최단 이닝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3회말 수비에서 3루수 정성훈이 야수선택과 져글로 인해 병살플레이를 놓친게 실점으로 연결됐다. 클린업트리오가 2안타에 그친 점도 아쉬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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