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상호, "헤딩골의 비결은 빠른 판단"
OSEN 기자
발행 2009.05.19 22: 23

수원 삼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끈 이상호가 헤딩골의 비결을 털어놨다. 이상호는 19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 국군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활발한 활약으로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배기종과 함께 싱가포르 국군의 수비를 흔든 이상호는 재빠른 움직임과 강렬한 슈팅이 돋보였다. 전반 7분 이상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날린 슈팅이나 전반 45분 결승골은 이상호의 가치를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이상호의 활약이 더욱 놀라운 것은 단신(173cm)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헤딩으로 해결했다는 것. 이상호는 득점 비중이 의외로 헤딩이 높다는 지적에 "빠른 판단에 이은 움직임이 헤딩골의 비결이다"며 "상대 수비보다 빨리 움직이다보니 헤딩골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호는 최근 수원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위용과 달리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 대해 이상호는 "수원이 부진하다기 보다는 내가 부족했다. 경기 출전에 비해 골이 부족한 탓이다. 오늘 골을 넣은 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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