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세 커플 모두 ‘해피엔딩’, 시청자도 ‘해피’
OSEN 기자
발행 2009.05.19 23: 22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갈등과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한 각기 다른 세 커플의 해피엔딩을 그리며 종영했다. 19일 방송된 ‘내조의 여왕’ 마지막 회에서는 이혼이라는 큰 함정에 빠진 지애(김남주 분)와 달수(오지호 분)의 이야기와 함께 퀸즈푸드에서 벌어진 세력 다툼에 마침표를 찍었다. 봉순(이혜영 분)은 지애를 찾아가 달수가 김이사(김창완 분)를 돕고 있다며 달수가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라고 충고했다. 지애는 달수에게 “남편 온달수로는 어땠을 망정, 인간 온달수는 괜찮은 사람이었어. 끈기도 있고, 집념도 있었어. 난 한 때 너 때문에 무서울 게 없었고, 못할 일이 없었어”라며 달수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달수는 태준(윤상현 분)이 해임 위기에 몰린 주주총회 당일 날 신입사원 당시의 모습을 찍어 보내 준 지애의 메시지에 결심을 굳히고, 결국 공개 석상에서 김이사의 만행을 폭로하며 태준의 해임을 막았다. 기회를 얻은 태준은 김이사의 해임권을 긴급 발의하고, 주주들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김이사와 오영숙 여사는 결국 회사에서 쫓겨날 운명에 처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동네에서 태준을 만난 지애는 달수에 대한 마음과 변하지 않은 사랑을 털어놓고, 태준은 “여기 저기 헤매 다니지 말고 헤어진 그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며 진심으로 지애와 달수의 행복을 위했다. 잠깐의 여행에서 돌아온 달수는 지애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천지애 당신이 내 옆에 있어야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잘 나가든 뭘 말아먹든 당신이 내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아”라며 그 동안 마음 고생한 지애와 화해했다. 다시 만난 소현(선우선 분)과 상현은 누구 보다 편한 오빠와 동생 사이로 돌아가고, 준혁(최철호 분)과 봉순은 남 부럽지 않은 금슬을 과시하며 닭살 부부로 등극했다. 지난 4월 첫 방송돼 65일간 시청자들과 함께 한 ‘내조의 여왕’은 여왕’은 경제 불황 속에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와 가정의 현실을 때로는 냉정하게 꼬집고, 때로는 판타지하게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25일부터는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선덕여왕’이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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