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김상현-장원준, '잇기'인가 '끊기'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5.20 09: 26

상승세를 잇느냐,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느냐가 달린 중요한 경기다. 두산 베어스의 실력파 우완 김상현과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영건' 장원준이 20일 잠실 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2승 1패 평균 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김상현은 이전부터 승운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시즌 6번의 선발 등판서 5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김상현이었지만 그가 거둔 승수는 2승에 불과했다. 특히 김상현의 1패는 지난 4월 16일 잠실 히어로즈 전서 9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패한 것이라 더욱 안타깝다. 슬라이더를 장착하며 더욱 과감하고도 자신감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는 그는 현재 두산의 실질적인 1선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12승을 거두며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던 장원준은 올 시즌 2승 4패 평균 자책점 5.32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프로 초년병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아쉽다. 묵직한 직구와 각이 좋은 슬라이더, 커브를 갖추고 있음에도 완급 조절에 아쉬움을 비추며 44이닝 동안 49개의 피안타를 기록한 것이 장원준의 올 시즌이다. 한 구질을 노리고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두산 타선인 만큼 적절한 시기에 볼을 배합하며 스스로 승리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올 시즌 두산에 1패를 당한 장원준의 지난 시즌 두산 전 성적은 1승 3패 평균 자책점 5.23이다. 2007년에도 1패 평균 자책점 7.71을 기록했던 장원준인 만큼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팀의 최근 3연패를 끊기는 한결 어려워질 전망이다. farinelli@osen.co.kr 김상현-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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