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 대해 전술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포항은 지난 19일 가와사키와 200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노병준과 데닐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H조 1위를 차지해 E조 2위(울산 현대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와 오는 6월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홈경기로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파리아스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상대의 주축 수비수 두 명이 경고 누적 및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을 알고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했다. 우리의 공격이 효율적으로 살아난 이유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나카무라 겐고와 비토르 주니오르를 잘 막아내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 한 골을 터트린 뒤 가와사키가 빠른 공격을 펼쳐 고전했지만 전술에서 앞선 우리가 승리를 챙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리아스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리아스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올라온다면 상대가 장거리 원정을 오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 그러나 울산이 올라오더라도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와사키의 세키즈카 다카시 감독은 "홈에서 이기지 못해 감바 오사카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다음 경기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